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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지뉴 2019. 1. 3. 23:23

옆집한테 너무너무 화가 나는데 이게 안 풀린다 원래는 방음 안 키우는 아파트에서 개 키운단 점에 화가 났는데 지금은 그냥 집 하루종일 비우면서 동물 데리고 살 생각을 했단 점에서 너무 이기적으로 느껴짐. 이게 문제가 커진건 오늘인데 그렇다고 하루 문제라고 넘어갈건 아닌 것 같아 개가 하루종일 울어대는데. 주인이 일을 하든 클럽에서 놀든 사정은 중요치 않음 중요한건 자기가 그렇게 하루종일 집을 비우고 아침/새벽에 들어오고. 밤에야 잠깐 집에 있으면서 동물을 키울 생각을 했다는거지. 그것도 방음 개거지같은 원룸에서. 뭐 그게 로망이었나? 아님 외로웠나? 아무래도 무책임한 사람이란 생각은 쉽게 지워지질 않는다. 인간들아 개 함부로 키우지 마라 고양이도...특히 바쁨+혼자삼+사는 곳이 고시원/자취방(방음환경 열악) 이 세 조건 다 충족하는 사람은 일찌감치 동물 키우기 포기하길. 자기 하나도 케어하기 힘든 환경에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나름 조건이 까다로운 생명을 키우겠다고 덤비는건 과욕이다 과욕. 그런 만용 부려봤자 최악의 주인에 최악의 이웃되기 딱이니까. 어제는 거의 트라우마였지만 지금은 그냥 답답하다. 개한테 어쩔 수 없이 화가 나면서도 더 미운 쪽은 주인이다. 동물은 주인 선택 못한다는게 정말 불쌍할 따름이고. 생각해봤지만 이 문제를 잘 해결하는 방법은 두개 뿐이다. 첫째 옆집 개가 오늘 밤부터 기적적으로 하울링을 멈추거나. 둘째, 주인이 일찍 들어오고 하루종일 같이 있어주고 산책도 꾸준히 시켜주거나. 그게 제일 이상적이지만 둘 중 어느 쪽으로도 해결 안된다면 주인한테 컨택하거나 일이 부동산 쪽으로 넘어가는 수 밖에. 그렇게 해봤자 어떻게 될진 모르겠다 사실 주인이 개 케어하는 것보다 개가 수술대에 오르는게 더 가능성 높은 상황이 될까봐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그냥 진짜 모르겠어...


+정리. 옆집 개는 오늘

새벽 4시~8시/ 오후 2시 30분~3시/ 오후 10 20분~10시 40분 이 시간동안 하울링 했고. 주로 기록해둔 시간 내에서 몇분 텀을 두고 계속적으로 운다.

녹음 음질이 구려서 실제 소리는 엄청 크고 소름끼치는데 정작 파일엔 되게 작게 잡혔다. 주인한테 들려줄 일이 생기면 볼륨 좀 편집하던가 해야할것 같음. 진짜 너무 힘풀리고 피곤하다 짐 싸야 하는데 그냥...그것도 지금 귀찮아짐 깔루아 마시고 잘래 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