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The reason I dislike that word is that it means too much for me, far more than you can understand."
-“Sometimes she did not know what she feared, what she desired: whether she feared or desired what had been or what would be, and precisely what she desired, she did not know.”
ПОТАНЦУЙ со мной
: you can't ask why about love.
oc x oc
Cesare x Evgeni
CESARE
"내가 아니면 누구겠어. 네 구원자."
EVGENI
"그 오만이 너를 망칠텐데도."
1
아무 이유없이 엮인 애들인데 의외로 맛이 좋다. 경멸하는 사랑에 대하여.
예브게니는 체자레를 부박하다며, 체자레는 예브게니를 나약하다며 우습게 여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욕망은 둘을 단단하게 엮어둔다.
2
Imperial russian secret affair
오리지널 세계관. 귀족X지주 아들.
시대는 대략 1870~1890년대 쯤으로 잡아두고 있다.
눈 날리는 제정 러시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금-단의 로-맨-스. 뭐 이런 느낌 식상하고 언제나 재밌잖아요.
드레스와 턱시도의 물결 사이로 스치는 시선들이라던가, 유유한 부호들의 클럽에서 우연히 조우한다던가... 그 시대에서만 나올 수 있는 클리셰들. 무가치한 위선과 위험한 욕망 사이에서 가야할 곳은 어디인가.
"당신을 사랑해요. 사랑해요, 제냐."
그가 무턱대고 말했다.
"그래서 내 인생이 망가졌죠."
모든 것이 파국으로 치닫은 후에 체자레는 처음으로 원망이라는 것을 느껴볼 것 같다. 자기가 아니면 안 될 줄 알았는데. 목숨씩이라도 걸 줄 알았는데.
3.
체자레가 원하는 것은 온전한 소유.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의 아픔이나 지나온 시절마저도 낱낱이 알아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그는 완벽하게 보이지만 사실 그의 모든 것은 이미 과거로부터 결정지어졌다. 피락호에게도 식상한 아픔 정도는 있기 마련이다.
반면 예브게니의 모든 것은 현재에 존재한다. 그의 예민한 성정은 과거며 미래며 그 모든 것을 계산에 넣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과거는 무가치하고 치욕스러우며 미래는 기롱하듯 불확실한 희망을 내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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