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를 좋아하시나요 젠체와 차별과 제국주의와 야만성이 판치던 시대지만 분명 흥미로운 점들은 많았죠. 기술이 발전하면서 10년이 지나면 강산이 바뀐다는 말이 사실이 되어 복식 유행하는 인테리어 문화마저 죄다 바뀌어버린 덕에, 30-40년대의 휘청거리는 화려함 50년대의 엄숙함 70,80년대의 활기와 90년대 데카당스 재림 그 모든게 한 세기의 이름 아래 짬뽕되어 있는 독특한 미학만큼은 좋아해요. 아무튼 그런만큼 연성이든 티알에서든 빅토리아 시대 영국을 다룰 때가 있어서 기왕 하는거 겉핥기라도 제대로 해보자 하고 다람쥐 도토리 모으듯 모아뒀던 사이트들을 하우징/복식 위주로 정리해봅니다. 아무튼 시대물을 좋아하시든 근대 유럽풍의 판타지를 좋아하시든 비슷한 미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나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나름의 바람이구요 마지막으로 저는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며 얕은 지식과 큰 관심만 갖고 있음을, 그리고 저와 이 게시물은 그 시대의 모든 차별적 비윤리적 사상들을 옹호하지 않음을 유념해주시길 바라며...총총...
그리고 사이트 언어가 전부 영어인데요 제가 구글 서치를 자주 해서 한국에는 19세기 건축이나 의복 정보를 자세히 다룬 사이트나 블로그가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빅토리아 복식사
1. Antique-Gown.com
https://www.antique-gown.com/en/
Antique-Gown - antique Dresses/Gowns, Hats, Shoes, Lingerie, Accessories & Antique - www.antique-gown.com
Antique Gown welcomes you with open arms! Antique Clothes, shoes, Hats and accessories for Collectors is our Passion for over 10 years now. We enjoy searching, finding, arranging, draping, purchasing and selling. We would love to share our passion with you
www.antique-gown.com
초상화나 패션 플레이트도 복식 관찰과 묘사에 큰 도움이 되는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의외로 도움이 되는 사이트들은 앤틱 드레스샵이었던것 같음. 일단 무엇보다도 실물과 디테일이 사진이 찍혀 올라온다! 의상의 용도(워킹드레스, 헌팅 리셉션 시즌의 드레스, 야회복...)도 세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으며. 연도도 정확하게 제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음.
2. vintagevictorian.com
http://www.vintagevictorian.com/library.html
VV: Vintage Fashions Reference Library
Below is a list of topics in our on-line reference Library of period topics. Much of the information in the library can be found in the Vintage Dress Series of books published by Vintage Victorian Regency Fashion (1785-1820) Regency Fashion for Ladies upda
www.vintagevictorian.com
사이트 디자인이 아주 촌스럽지만(...) 얻을 수 있는 정보는 간결하게 제시된 편. 이렇게 시대별로 레퍼런스를 정리해뒀다. 특별한 경우에 입는 옷(수영복이라던가)/여름 시즌 옷/헤어스타일과 헤어드레스/남성과 아동 복식 등등의 카테고리도 존재함. <Clothing> 카테고리에는 이런 시대복식을 현대인들이 재생산한 사례들의 사진도 두는데 흥미롭고...시간 엄청 오래 걸렸을것 같다 신기...
3 .the pragmatic costumer
https://thepragmaticcostumer.wordpress.com
1800-1900 – The Pragmatic Costumer
To keep my hats jaunty but secure at Edwardian events, I use one of my antique, pre-ban hatpins. Pre-ban? What’s that? Well, as silly as it may sound to us, in the 1910s, cities around the globe passed laws outlawing certain sizes of hatpins! Why would gov
thepragmaticcostumer.wordpress.com
개인 워드프레스(블로그). 이런 시대복식을 현대에 재생산 하시는 분 블로그인듯. 사실 다른 사이트들처럼 시대별로 이 때에는 이런걸 입었구용 하고 기본적인 정보를 쭈르륵 제시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여기 있는 글들은 대체로 이 분이 특정 시대의 복식을 재현하는 과정이나 시대복식에 대한 칼럼들 위주. 근데 참고한 자료들을 죽 올려놓는데 여기서 좋은 도판들이 많이 보인다. 사실 글 안읽고 도판만 봐도 얻어가는게 있다고 생각하는 블로그...하지만 그냥 후룩 넘어가 버리기엔 위협적'인 옷핀이나 건강한 코르셋(?)등 흥미로운 사실들을 적은 포스트들도 종종 보인다.
4. bloshka
Bloshka – The place where history lives
Styles In Painting Artists And Styles In Painting Of The 17th – First Quarter Of 20th Centuries read more...
bloshka.info
개인적으루 여기 좋아함. 일단 사이트 디자인부터 예쁘다(...) 텍스트보다 시각자료를 강조한 사이트라 그런지 인포그래픽처럼 특정 시대의 복식/장신구의 도판을 연도 단위로(10년이나 3년? 게시글마다 달라짐) 제시한다. 다만 동향이나 특징 혹은 다른 정보에 대한 세세한 언급은 없어서 그게 아쉬움. 다른 사이트랑 같이 쓰면 보완되지 않을까 싶지만... 일단 시각적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자료들을 보거나 단순히 눈뽕 채우기엔 최고. 물론 다른 사이트들과 마찬가지로 18세기, 로마, 1920년대 같은 다른 시대 자료도 있음.
5. Marquise.de
http://www.marquise.de/en/1800/index.shtml
La Couturière Parisienne: 1800s
Content, layout and images of this page and any sub-page of the domains marquise.de, contouche.de, lumieres.de, manteau.de and costumebase.org are copyright (c) 1997-2018 by A. Bender. All rights reserved. Reproduction prohibited - exceptions see Copyright
www.marquise.de
여기도 이미지 위주의 사이트. 20-29년, 30-39년 이렇게 10년 단위로 나뉜 카테고리안에 1년 단위로(!) 모은 도판들이 아카이빙 되어 있음.역시 텍스트로 설명은 따로 달려있지 않지만 일단 1년이라는 놀랍게 세세한 단위에 경의를 표하며.... 팁이라면 섬네일 옆에 국가(Country)와 도판 속 인물의 계급(Class)을 판별해서 정리해뒀는데, 이걸 알면 대강 계급별의 옷차림을 쉽게 참고할 수 있으니까 고증이 더 쉬워짐. 다만 계급의 약자에 있어서는 헷갈렸는데 일단은 r-왕족(royal) u-상류층(Upper class) m-중산층(middle class) lm-하류중산층(lower middle class) l-노동계급 (lower class) u-식별불가(undefined) 라는것 정도는 알아보겠다. n은...영자로는 뭘 칭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외국(영국 외의)왕족/귀족들을 칭할때 쓰는것 같음.
이것 말고도 더 있는데 질이 떨어지거나 뭔가 복식사와는 동떨어져서 너무 주제가 중구난방인 개인 블로그들은 제외함.
+ 대략의 복식사의 흐름을 보여줄만한 초상화 모음. 부러 같은 색끼리 모은건 전체적인 실루엣과 디테일의 차이를 더 크게 드러내서. 전부 새하얀 드레스들인데도 느낌이 이렇게나 다르다.
✥빅토리아 시대의 저택 건축/인테리어
1. victoriana.com
http://www.victoriana.com/VictorianHouses/musicroom.htm
음악실, 서재 등등 집 안의 공간을 어떻게 빅토리아 식으로 꾸미느냐! 의 가이드를 제시한 사이트. 프리즈부터 벽지의 색, 커튼의 종류, 가구, 액자 같은 작은 인테리어 소품까지 의외로 세세한 디테일까지 잘 집어주고 묘사해줌. 나같은 경우엔 19세기 배경으로 CoC 티알 갈때 배경 묘사에 톡톡히 잘 써먹었다(...)
Victorian Music Room | 19th Century Music Room
A MUSIC ROOM — To deserve its title, a music room should be furnished with a sympathetic understanding of the art it represents. The first provision is, naturally, for the performer. The placing of the piano is of importance, and the best rule to follow i
www.victoriana.com
1.5 (사이트는 아니지만) 도서 추천)
Shire Library의 <Victorian Home>
<임석재의 서양건축사> 5권.
원서인데 전자가 더 읽기 쉽다는 사실. 후자는 사실 18세기부터 19세기의 서양 건축 동향과 건축물을 분석해 놓은 책인지라 분량이...인터넷 서점에서 얘 그거 무거운데 우리가 분철해줄까?^,^ 해 줄 정도로 굉장하다. 그리고 전자는 건축물 자체의 구조보다는 인테리어 유행/저택의 공간들을 꾸몄던 방법/ 빅토리아 시대의 인테리어가 외국에서 받은 영향 등등 가내 장식예술을 중점으로 서술하고, 후자는 집에만 한정되는게 아니라 백화점! 수정궁! 기차역! 등등 여러모로 스케일 큰 건축물들까지도 다룬다. 제목에 건축이 들어가니 말 그대로 건축 구조나 설계 동향 같은걸 다룸. 내용이 상당히 심오하지만(솔직히 나도 다 못읽음ㅈㅅ) 특정 건축물/공간들의 설계 동향, 거기에 반영된 사회적 분위기 같은것 정도만 읽어도 충분하다고 생각됨. 좋은 책인데 오프에선 구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그냥 '보통' 빅토리아 시대의 집이 어땠는지 알고 싶다 하면 전자 <Victorian Home>을 추천.
그나저나 저 샤이어 라이브러리 출판사에서 판매하는 빅토리아 시대나 에드워드 시대의 패션을 다룬 책도 꽤 간결하고 읽기 쉬워서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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