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컾 자관썰 떠오른거 짧게 기록
클리포드에이다로 연령반전 Au
전에 앤오님이랑 이야기하다 이랬으면 둘이 못 이뤄졌으려나요 하고 진짜 짧게 이야기하고 넘겼던것 같은데 집에 와서 제인에어 진짜 잠깐! 몇 부분 훑어보다 갑자기 다시 생각나버렸다. 원래 시대배경으로 빅토리아 시대 후반도 좋고 제인 에어같은 19세기 초반도 좋으니까 가정교사와 젊은 젠트리 조합. 근데 제인 에어보단 가벼운 분위기였음 좋을 것 같기도 하고. 뭐 에이다는 귀족이니까 실제로는 그럴지 모르겠지만 그땐 결혼 못한 중산층 여성들은 거의 가정교사가 됐다고 하더라고. 암튼 클리포드는 스물한살 대학생이라도 좋을것 같고 그것보단 나이 좀 올려서 이제 막 워터하우스 인더스트리 차지했어도 좋겠다. 그냥 내 멋대로 해본 짧은 망상일 뿐이니까 설정은 음... 대강 에이다가 가정교사로 지내는 집에 클리포드가 여름동안 머물러 방문했다던가.(학생이라면 여름방학 동안이라는 설정으로) 에이다가 가르치는 어린 학생 위로 형/오빠가 있어서 형이랑 친해서 방문한거다+그 여동생한테 청혼할지도 모르나보다 하고 소문은 많이 도는데 정작 클리포드는 에이다한테 반해버리는거. 뭣모르는 애는 애닳아서 그냥 주변이 뭐가 어떻든 결혼하고 싶어할텐데 에이다는 역시 조심스럽겠지. 음... 그냥 둘이 연못 앞에 조금 거릴 두고 서선 정원 저편만 바라보고 있는데 분위기는 미묘하다던가. 원 설정에 비해 아직 서툴고 치기어린 클리포드가 에이다한테 더듬더듬 애원하듯 나는 당신을 인형으로 만들어 붙들어 두려는 남자가 아니라고. 하지만 그편이 기쁠것 같아요. 어떻게 나는 이렇게까지 저열할 수 있나요, 하고 말하다 눈물까지 흘린다던가 그런게 보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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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와 시저
“네가 죽어버리고, 딱 한 시간. 딱 한 시간만 천국에 발 디딜 수 있기를. 그 시간 동안만 악마가 네 죽음을 눈치채지 못하기를. 그게 내가 네게 줄 수 있는 최대한의 축복. 무도한 여신. 지극한 마녀야. “
앤디한테 이런 말 하는 시저(무슨 상황일진 몰라도) 딴소리지만 느와르 영화 속 장면들 보면 종종 둘 생각나는데 팜므파탈이 등장하는 그런 영화들관 달리 절대 사랑으로 엮일 일 없단 그 점이 너무 좋아 사냥꾼과 사냥감(누가 무엇인지는 언제든 전복될 가능성이 있음) 사이에서 무슨 사랑이 있겠음 개인적으론 흥미가 결국 둘에게서 피어날수 있는 가장 큰 감정이고 이로 하여금 관계가 오히려 끈덕지게 유지되어 파국 비슷한 것까지 치닫을 수 있단거 좋아해
이거 좀 앤디같아서 저장 배우분 성함은 까먹었지만 (그나저나 앤디 흡연잔가? 퍼시는 담배 피는데)
글구 우웅! 짤이(실제론 세실 바통이 찍은 화보임다) 시저에 젤 가깝다면 퍼시에 제일 흡사한건 레클리세의 알랭이라 매번 생각한다 <한밤의 암살자>처럼 냉담하고 고요해질 순 없는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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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옙으로 화씨
따지고 보면 체자레는 방화수에 가장 적합한 인물은 아니었으나. 그게 무슨 문제였겠나. 알맹이보다는 껍데기가 중요한 세상이다.
죽은 뱀장어의 그림자에 시달리는 방화수. 그는 뱀장어의 아지트로부터 훔쳐온 음반에서 <Hello, Dolly>를 들으며 예브게니의 유령이 제게 말을 걸고 있다고 생각한다.
‘Hello, Dolly. Well Hello, Dolly.’
-전혀 반갑지 않아
그러고보니 너 마지막까지 날 개새끼라 불렀지
‘It’s so nice to have you back were you belong’
-라고 그 사람들이 말했어
‘You looking swell, Dolly’
-진심이야?
‘You’re still growing, you’re still crowing, You’re still going strong’
-그래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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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 퀸시미나
예에전에 미스 피셔 데지레 썰 풀었을때 이것도 잠깐 나왔지 않나 근데 그것보단 조금 더 본격적으로 보고 싶긴 해 핔블 때문인가(ㅋㅋ 일본인 미나토가 어케 그 시절 영국이나 미국에 있을진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지만 불가능은 아니라고 생각함 특히 19세기 이후라면. 그냥 미나토가 정말 그 사람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복수하고 싶어도 수사에 협조할 수도 없다는걸 분하게 여긴다는게 묘하게 좋았음. 사람들 시선을 너무 받기 쉬운 미나토랑 너무 그 배경에 어우러져 눈길 갈 일도 없는 퀸시가 그런 어두운 밤거리 같이 걷는 풍경에서, 미나토는 공기에 아예 포진한듯한 불결함과 악덕에 몸서리 치면서 자길 이 곳에 데려온 퀸시만 입술 꾹 깨물고 노려보는데 퀸시는 눈길을 어두운 저편에만 두고서 꼭 붙어있는 편이 좋을거라 심상하고 뻔뻔하게도 내뱉는 뭐 그런 장면도 보고싶고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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